국제 국제일반

"원자재 가격 바닥쳤다"

전문가들"中등 고성장 힘입어 상승세 탈것"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유ㆍ구리 등 주요 원자재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일부 상품시장 전략가들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 반등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3주 동안 원유ㆍ구리ㆍ금 등 주요 상품 가격들이 바닥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이제 수요 증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는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까지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바닥에 깔려있다. 특히 세계 원자재시장의 블랙홀인 중국이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10%가 넘는 고성장을 구가하고, 인도 역시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US 트러스트의 마이클 후버 펀드매니저는 “(상품시장이)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것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거트먼 선임 애널리스트 역시 “내년 국제유가는 평균 10% 이상 상승해 배럴당 75달러선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이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원유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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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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