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시아, 올 헤지펀드 사상최대 규모

아시아, 올 헤지펀드 사상최대 규모 '증시 회복'전망 따라 신규펀드 설립 잇따라 올해 아시아지역 헤지펀드가 예상외로 크게 증가,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저널은 헤지펀드의 특성상 그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고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헨더슨 인베스터 등 대형회사들이 신생 헤지펀드의 설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지소로스ㆍ줄리안 로버트슨 펀드 출신 헤지펀드 전문가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헤지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기존 뮤추얼 펀드의 펀드매니저들도 속속 이지역 헤지펀드 설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에 따르면 이들 헤지펀드는 아시아 증시가 거의 바닥을 쳤으며 이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증시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많은 자금들이 아시아로 유입돼 주가가 큰 폭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관련 펀드매니저의 분석이다. 그레이터 아시안 헤지펀드의 펀드매니저인 빌 케이에는 이와 관련 "아시아 시장의 주가가 상당이 낮게 유지돼 왔다며 많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아시아의 향후 성장가능성을 직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보이어 앨런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가 98말 500만달러로 설립한 퍼시픽 헤지펀드가 7개월만에 1억달러로 불어난 것도 헤지펀드의 급격한 확산을 부추긴 또다른 요인이라고 저널은 덧붙혔다. 저널은 그러나 아시아증시가 헤지펀드의 성공하기에는 걸림돌이 많다며 이들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저널은 아시아 증시에 유동성이 부족, 대차거래 등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헤지펀드가 투자할 주식이 많지 않은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단기매매도 홍콩ㆍ싱가폴ㆍ시드니ㆍ도쿄 증시에서만 가능한 점도 또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한국이 국내 기관투자가에게만 이 같은 대차거래를 허용한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헤지펀드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문제 때문에 '펜타 재펜'과 같은 헤지펀드는 마이너스 40% 수익률이라는 막대한 손해를 보는 등 투자에 실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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