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권 대손충당금 자율결정"

이근영 금감위장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앞으로 금융회사들이 신용등급별로 위험수준에 부합하는 대손충당금을 자율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 '지시'로 이뤄지던 대손충당금 관리가 자체 관리로 돌아오는 '독립 경영'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는 경영상태 호전이 큰 몫을 한다. 지난해 말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부실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경영이 가능할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이 하반기부터는 자금시장 선순환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결산을 기점으로 금융회사의 수익 기반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여신 충당금은 줄어드는 대신 수수료 현실화 등 수익기반을 넓혀줄 여건들은 갈수록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3조7,000억원이었던 은행권의 수수료 수익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수익기반이 궤도에 오르면 대형화 속도에도 탄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으로 대형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수익과 덩치'가 조화된 금융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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