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내년초 착공

경기도, 美 유니버설·롯데그룹·포스코건설등 15개사와 사업협약 체결<br>亞최대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협약 선포식에 참석한 정동화(앞줄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토마스 윌리업스 UPR 회장, 최영근 화성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호재기자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가 내년 초 착공될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토머스 윌리엄스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자본금 조성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에 참여하고 있는 롯데자산개발과 포스코건설 등 15개 투자사는 각 지분에 따라 자본금을 조성하게 된다. 롯데자산개발과 포스코건설이 대주주로 각각 26.7%와 24.4%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관들도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35만2,819㎡의 부지에 약 3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테마파크 건설ㆍ운영 주체인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USKR PFV)가 주도하고 오는 2014년 초에 개장된다. 워터파크, 테마 호텔 및 콘도미니엄, 프리미엄 아울렛, 골프장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송유면 경기도 테마파크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은 그 동안 자본금 출자 문제로 일부 어려움을 겪었던 USKR 조성사업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안정적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PFV 참여 투자사와 공공기관 모두 사업추진에 적극적 의지가 합의되어 늦어도 1·4분기중 부지가격을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는 G20 국가 중 5번째로 글로벌 테마파크를 보유하는 국가로 올라설 것"이라며 "고용창출 효과만 4만명 이상에 이르는 만큼 국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윌리엄스 회장은 "USKR 사업은 한국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UPR(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의 컨설턴트인 세계적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USKR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업 협약식에는 최영근 화성시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 양성순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장과 함께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김병호 쌍용건설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USKPH 프란시스 스타넥 사장, 박한용 POSCO ICT 사장, 이강행 한국투자증권 전무, 조규진 USKR PFV 대표 등 모두 15개 기관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출자 및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USKR 사업에 대한 각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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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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