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검색·다음-뉴스 "아성 흔들" 네이버 검색-포털 보수 편향 논란에 점유율 70%대 아래로다음 미디어부문-언론, 뉴스 공급 중단 여파 이달들어 페이지뷰 줄어 임지훈 기자 jhilm@sed.co.kr 인터넷 검색 부문 1인자인 네이버와 뉴스 서비스 분야 선두인 다음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2년간 지켜오던 통합 검색 점유율 70%대선이 무너지고, 미디어다음의 페이지뷰도 2주전 10억건 아래로 접어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트래픽 변화가 인터넷 업계 전반에 몰고 올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0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의 7월 넷째 주(21~27일) 통합 검색 점유율은 69.96%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통합 검색 점유율이 7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9월 다섯째 주(25일~10월 1일) 이후 처음이다. 통합 검색과 지식인 검색 등을 합한 전체 검색의 점유율도 지난 6월 첫째 주(2~8일) 77.29%를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하락해 지난 주 73.48%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다음은 17.32%에서 21.33%로 상승했다. 네이버가 검색에서 뒷걸음을 치는 동안 다음은 뉴스 서비스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냈다. 다음의 뉴스 서비스 창구인 미디어다음의 페이지뷰(열어본 웹페이지 횟수)는 5월 다섯째 주(26일~6월 1일) 이후 줄곧 10억건대를 유지하다 7월 셋째 주(14~20일) 10억건대 선이 붕괴돼 9억건대로 내려 앉으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미디어다음 페이지뷰 하락의 원인으로 온라인 토론광장 ‘아고라’의 트래픽 감소를 꼽았다. 다음 관계자는 “아고라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6월에는 서버 증설을 할 정도로 트래픽이 몰렸지만 최근 아고라가 주춤해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 감소는 네이버가 보수 편향 논란에 휘말려 이용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 주 원인이며, 미디어다음의 페이지뷰 하락은 최근 언론사들이 잇따라 뉴스 공급을 중단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 일각에서는 판도 변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지금의 네이버 위치에 오른 것도 불과 3~4년 전의 일이듯 업계 특성상 판도 변화는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며 “네이버와 다음이 하반기에 새로 시작할 오픈캐스트, 개방형 미디어 플랫폼 등의 성패가 판도 변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통합 검색 점유율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69%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 역시 아직 뉴스 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판도 변화를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