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본시장 새패러다임을찾아서/인터뷰] 스커더 캠퍼 니콜라스 브랫 본부

스커더 캠퍼 투신의 주식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니콜라스 브랫 주식운용본부장은 설립이래 고객만족이 회사 제일의 철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커더 캠퍼는 세계 10대 자산운용사에 랭크돼있으며 미국 업계에서 처음으로 해외투자펀드를 시작한 경력을 갖고있다.자산운용규모는 4,000억달러이고 이중 400억달러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투자되고 있다. 특히 스커더 캠퍼는 IMF사태를 겪으면서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고 판단, 신흥시장 투자분의 절반 가까이를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벤처·벌처펀드인 한강구조조정기금 운용을 바로 이 회사가 맡고 있다. -스커더 캠퍼의 운용부문 맨파워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52명의 주식부문 애널리스트와 68명의 채권 애널리스트들이 150명의 펀드매니저에게 각종 기업분석, 경제전망 자료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펀드 실적이 좋으면 매니저는 물론 해당 매니저를 도와준 애널리스트에게도 실적이 향상된데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다. -주식부문 애널리스트보다 채권부문 애널리스트가 많은 이유는. 투자 대상기업의 신용도 평가를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에 맡기기 보다는 고객재산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직접 하고 있다. 또한 채권시장은 금리전망이 매우 중요하다. 미세한 금리변화가 펀드 수익에 엄청난 변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사의 자산운용규모는 4,000억달러인데 이중 50%가 채권, 40%가 주식, 나머지는 현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규모와 앞으로의 전망은. 총 자산규모의 10%인 400억달러가 미국 이외 지역에 투자되고 있고 이중 86억달러가 신흥시장에 투자되고 있다. 일본의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유럽도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접어드는 등 세계경제 전망이 밝다. IMF사태를 겪은 아시아 기업, 특히 한국기업들이 기업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를 반영해 86억달러의 신흥시장 투자분중 이미 40억달러가 한국에 투자돼있다. 스커더캠퍼는 지난 79년 외국사로는 처음으로 10억달러 규모의 한국전용펀드를 만들었다. -펀드매니저는 직접 돈을 굴리는만큼 부정하게 사리(私利)를 취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펀드 매입전 주식매입 등 펀드매니저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 ▲매니저도 개인적으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입전 감독부서에 매입종목을 신고해야하고 매입후에는 해당 증권사 브로커의 매매기록과 일치하는지 확인절차를 거친다. 여기다 3개월마다 펀드매니저는 개인적인 매매내역을 회사에 제출해야한다. -미국 자본시장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함으로써 경쟁체제를 유도하고 유연한 고용구조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국가간 장벽을 허물고 개방경제를 표방하면서 세계 각국의 우수한 두뇌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뉴욕=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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