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은행 국내 첫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박해춘 행장 "유라시아 금융로드 구축 기틀 마련"


우리은행이 지난해 11월 중국법인을 만든 데 이어 또다시 국내 최초로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박해춘(사진) 우리은행장이 17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이규형 주 러시아 대사 및 현지 주요 금융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법인 설립기념 리셉션을 갖고 한국계 기업과 교민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날 “우리은행은 이번 러시아법인 설립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 200개의 점포망을 확보하는 우리은행의 ‘글로벌 10200’전략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며 “미개척지인 CIS 국가까지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러시아ㆍ중앙아시아ㆍ중국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금융로드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러시아 법인 설립으로 국내은행이 없어 그동안 현지 금융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기업과 교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러시아법인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지ㆍ상사에 대한 수출입 및 송금 업무는 물론 기업금융과 인터넷뱅킹 도입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시아 지역 점포망 확장을 위해 이미 영업 중인 중국(베이징ㆍ상하이ㆍ쑤저우ㆍ선전), 홍콩, 베트남(하노이ㆍ호찌민) 등에 추가로 중동 금융 중심지인 두바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진출(지점개설 또는 M&A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점포망을 벨트 형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아시아 벨트를 포함해 미국 등에서 현재 영업 중인 39개의 점포망을 2010년까지 200개로 확장하고자 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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