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가 방송매출 증가와 인터넷부가서비스 가입자 확대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동부증권은 큐릭스에 대해 “시설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23%안팎으로 성장하고 45%수준의 EBITDA(세금ㆍ이자지급전이익)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큐릭스는 올해 디지털 케이블TV방송 본격화에 따른 셋톱박스 구매증가, 초고속인터넷시장의 경쟁확대 등으로 마케팅비용이 소폭 늘어나고 시설투자도 전년대비 120% 증가한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증권은 “단기적으로 셋톱박스 구매로 현금지출이 커져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기반 확보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가입자당매출(ARPU)이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하고 PPV(프로그램 유료시청제), VOD(주문형비디오) 등 부가서비스 창출기회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시장에서 태광, CJ, HCN 계열로 급속 재편되는 과정에서 큐릭스에 대한 M&A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높은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큐릭스 주가는 지난 2월초 이후 5만5,000~5만8,000원 선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