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업계 3위인 더페이스샵에 대한 인수를 확정 지었다.
이번 인수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전문점 채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24일 더페이스샵을 총 3,5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 확보한 지분은 더페이스샵 최대주주인 쉐퍼드의 지분 70.2%와 창업주인 정운호 회장의 지분 29.8% 중 19.8%를 합친 총 90%다. 인수대금은 쉐퍼드 지분을 매입하는 데 2,785억원, 정 회장의 지분을 매입하는 데 715억원이 드는 등 총 3,500억원이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소비 양극화 현상으로 화장품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저가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고가화장품 시장의 기반을 다져온 LG생활건강이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더페이스샵을 인수함에 따라 10~50대 전연령층에 걸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더페이스샵이 연 2,500억원의 매출과 1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프랜차이즈 사업에 노하우가 있어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에서 적잖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초기 상태인 더페이스샵의 해외 사업에 LG생활건강의 기존 중국ㆍ베트남ㆍ미국 등의 해외 사업 인프라가 더해지면 해외 사업이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