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장종식 한국통합물류협회(KILA) 상근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협회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볼 때 물류 파트는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3분의1 정도 비용이 비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물류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며 "물류 분야의 저비용 고효율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업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위해 신뢰 받는 협회가 되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직원들과 시스템이 베스트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면 업계와 정부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직원들은 상시 구조조정하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LA는 지난해 6월 정부와 업계가 기존에 분산돼 있는 물류 관련 협회와 협의회를 통합하기로 한 후 한국물류협회 등 5개 협회와 협의회가 중심이 돼 만들어졌다. 장 부회장은 항공안전본부 항공교통 안전기획관과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지내고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 항공정책관을 끝으로 1월 공직을 떠난 뒤 협회 전반을 통괄하는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국가 물류 발전을 위해 다른 협회들과는 장기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관계 설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무역협회처럼 물류의 본산인 가칭 한국물류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건전한 공생관계를 유지할 뜻도 내비쳤다. 장 부회장은 "정부와 협회가 파트너로 위상을 갖추는 동시에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도 역량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협회 내부적으로 자생력을 키우고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 갖추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