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상, 간장파동 최소화 부심

경쟁업체·식약청 반발에 광고문구 수정대상이 산분해 간장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광고이후 파문이 일파만파로 불거지자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달 29일 국내 시판 간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혼합간장에 염산분해 간장이 70% 포함돼 있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게재했다. 대상은 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혼합간장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MCPD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자연숙성한 양조간장에만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 직후 샘표식품, 몽고간장 등 경쟁 업체들은 일제히 대상의 광고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고조시킨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장류협회는 31일 회의를 열어 대상측에 비방광고를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미 혼합간장의 안전성에 대한 기준(0.3ppm)이 마련돼 내년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마당에 대상이 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감을 고조시킨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식약청은 지난 30일 대상 관계자를 소환,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는 문구를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대상은 이에 따라 11월부터 게재하는 광고에는 산분해간장, 염산분해 등의 문구를 다른 표현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앞으로 자사의 햇살담은 간장에 대한 마케팅ㆍ판촉활동에만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대 대상 개발이사는 "이번 광고는 국내 간장시장을 양조간장 위주로 재편하자는 영업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불필요한 오해에서 나온 간장유해 시비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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