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0년 비OECD국 조강능력 세계50%”/포스코경영연 전망

동남아와 중남미 등 철강산업 후발국들이 앞으로 수년간 철강생산능력을 급속히 확충, 오는 2000년에는 비경제협력개발기구(비OECD) 국가의 조강능력이 세계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포스코경영연구소가 18일 입수한 OECD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00년까지 비OECD국가(공산권 제외)의 조강 생산능력 증가율은 연평균 13.1%에 달해 2000년에 총조강 생산능력이 5억7천6백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96년 2천8백40만톤에서 2000년에는 5천6백70만톤으로 약 1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도 1천5백80만톤에서 3천5백60만톤으로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지난해 각각 3백90만톤, 3백50만톤의 조강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2000년에는 1천4백60만톤, 1천1백80만톤 등으로 설비를 크게 확충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 4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비OECD 국가들의 조강능력은 96년 6천1백30만톤에서 2000년에는 1억3천2백50만톤으로 배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중남미 지역의 생산능력은 4천9백90만톤에서 6천1백40만톤으로, 아프리카지역은 1천8백80만톤에서 2천1백70만톤으로 각각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OECD 국가의 조강 소비량은 2000년까지 연평균 7%의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지역의 경우 급속한 설비능력 확충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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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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