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요기업 3분기 실적 '희비' 4분기 '호전' 전망

주요기업 3분기 실적 '희비' 4분기 '호전' 전망 관련기사 • "삼성전자 실적 예상치 부합" • "하이닉스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 "이통사 실적호조, 유선사업자 저조" 삼성전자 등 국내 전자업종 주요 기업들의 올해 3.4분기 경영 실적이 2분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비교적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떨어지고 현대.기아차도 3분기 판매실적이 2분기보다 감소하는 등 업종별로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력 전자업종 실적 `호전' =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부문의 수익 증가와 낸드플래시 매출 증가, 휴대폰 해외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1천252억원, 매출액 14조5천380억원, 순이익 1조8천840억원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2.4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8.8%, 매출액은 7.0%, 당기순이익은 11.2% 각각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2분기 12%에서 3분기 15%로 3% 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환율에 따른 손실분이 작년 동기대비 9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보다 23.3%, 작년 동기보다는 무려 55.8% 각각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도 D램경기 회복과 낸드 플래시 활황 등에 따라 3분기 해외법인포함,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천99억원, 영업이익 4천950억원, 순이익 5천290억원을각각 기록, 전분기 대비 26%, 86%, 123%씩 증가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EBITDA(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8천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31%로 전분기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했다. LG필립스LCD도 대형 및 와이드 LCD TV 패널의 수요 증대와 노트북 패널을 중심으로 한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매출 2조7천410억원, 영업이익 2천400억원, 순이익2천270억원 등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작년 동기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6%와 22% 각각 감소한 반면 전분기보다는 728%와 454%씩 대폭 늘어났다. LG필립스LCD가 분기별 영업이익 2천억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3분기(2천560억원) 이후 1년만이다. LG전자도 3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45.2% 증가한 2천9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철강.자동차 등은 `부진' = 전자업종과는 달리 포스코는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나아졌지만 전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는 3분기 매출이 5조4천580억원, 영업이익은 1조3천19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1% 각각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작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1조620억원을기록,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원료 가격 상승과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에 따라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23.7%, 순이익은 15.8% 각각 줄어 1분기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32.1%에서 24.2%로, 순이익률은 23.5%에서 19.5%로 각각 하락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23조100억원에서 2분기에 23조9천억원으로 늘렸다가 3분기 23조6천억원으로 내린 데 이어 다시 22조3천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자동차업종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현대차는 2분기에 매출 6조9천465억원, 영업이익 4천579억원, 순이익 6천132억원을 기록, 1閨羞릿?12.6%와 41.9%, 20.3% 각각 증가했었다. 기아차도 2분기 매출 4조2천473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순이익 1천483억원으로,1분기에 비해 순이익은 23.1%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7.8%와 56.7% 각각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 현대차의 판매실적은 내수 13만5천953대, 수출 42만9천699대 등 56만5천652대로, 2분기의 64만8천14대보다 12.7% 감소했다. 기아차도 3분기에 내수 6만4천167대와 수출 21만6천1대 등 모두 28만168대를 판매, 2분기의 33만8천700대보다 17.3% 줄었다. ◆4분기 실적에 `기대감' = 업계 안팎에서는 3분기 실적 등을 감안, 4분기에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는 "4분기에는 연말 특수 등 본격적인 제품의 성수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와 LCD, 휴대폰 등의 주력사업?실적이 호조를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도 대체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반전돼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는 또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에 대해서도 4분기에 가격 하락 가능성 등을 들어 다소 둔화되겠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 4분기에 분기별 최대규모인 5조8천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도 3분기 판매실적 감소는 여름휴가와 추석,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와 생산 차질에 따른 것으로, 중.대형을 중심으로 공급이 많이 밀려있는만큼 4분기에는 정상적인 생산, 판매를 통해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입력시간 : 2005/10/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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