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디슨­코오롱 EDCF<대외협력개발기금> 갈등 증폭

◎의료기기 스리랑카 수출싸고 상호비방전메디슨과 코오롱상사가 대외협력개발기금(EDCF)을 이용한 의료기기 수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의료기기 수출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메디슨과 코오롱상사는 대스리랑카 EDCF차관 1억달러 중 국내 의료기기를 구입하도록 배정된 1천만달러 상당의 경쟁입찰에서 낙찰받기 위해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메디슨측은 지난 95년 이후 EDCF차관을 이용한 의료장비수출을 순조롭게 추진하던 중 코오롱상사가 끼여들었으며 수출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들까지 포함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코오롱상사는 EDCF차관이 수출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에 대해 활로를 터주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메디슨측이 자사제품을 5백만달러어치나 포함시키는 등 독점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업은 EDCF차관을 이용해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최초의 사업으로 파나마 등 앞으로 추진될 EDCF차관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사는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스리랑카정부는 최근 24개품목의 의료기기를 공급할 업체의 추천을 우리정부에 의뢰했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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