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당5락' 속설은 옛말"

"54%가 6시간 이상 수면"…"수험생 39.6% 수리영역이 승부처"

4시간 이하로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이상 자면낙방한다는 '4당5락(四當五落)'이란 말은 대입수험생 사이에 더 이상 통하지 않는속설로 조사됐다. 강남구청 수능방송이 전국 남녀 수험생 회원 2천439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 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수험생 수면시간에 대한 조사에서 6시간이 36.1%로 가장 많았고 7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17.7%로 절반이상이 6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 있다. 5시간은 30%였고 4시간 이하라는 응답은 16.2%에 그쳤다. '4시간 이하'로 잔다고 응답한 학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지역 수험생은 14.2%인데 비해 그밖의 지방 수험생은 17.9%로 지방 수험생이 잠을 덜 자는 것으로조사됐다. '얼마나 자고 공부하면 대학에 합격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당5락이라는 응답은 22.7%에 그친 반면 5당6락이 26%, 6당7락이 30.4%, 7당8락이 21% 등으로 단순한 수면시간보다는 집중력 있는 공부가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시험에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승부처로 39.6%가 수리영역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은 과학탐구 20.7%, 사회탐구 17.6%, 언어 11.3%, 외국어 10.8% 순이었다. 강남구청 수능방송 회원의 3분의2 가량이 상위 20%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상위권 수험생의 상당수가 수리영역을 승부처로 보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청 수능방송 수리영역 대표강사 한석원씨는 "상위권 학생일수록 수리영역을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더 집중적인 공부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응용력을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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