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팩' 10여개 잇따라 상장 추진

예전같은 과열현상은 없을 듯


우리투자증권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이 이번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팩들이 잇따라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우리스팩 1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원으로 28일 확정되며 일반 배정물량은 105만주다. '우리스팩 1호'는 이번 공모로 350억원을 조달해 녹색성장 관련 기업을 합병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 제1호 스팩'이 다음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는 한편 '히든챔피언 제1호' '교보KTB' '한국투자신성장1호' '대신증권 그로쓰 알파' '한화SV명장 1호' 등 5개 스팩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한 상태다. 또 부국증권과 키움증권ㆍ솔로몬투자증권이 준비하는 스팩도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어서 5월과 6월 중 스팩이 대거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앞으로 스팩이 상장하더라도 지난 3월과 같이 주가가 공모가를 2배 넘게 뛰어오르는 과열현상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이미 3월 급등락으로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과열양상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부장도 "스팩 경영진의 인수합병(M&A) 능력이나 인수대상 회사의 종류에 따라 스팩별로 상이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겠지만 급등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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