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타미플루 효과’ 제약주 훨훨

로슈社 국내생산 제안 소식에 동반 급등

제약주들이 ‘타미플루’ 효과로 동반 급등했다. 타미플루는 스위스의 세계적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 로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해 ‘타미플루’의 국내 생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약청은 국내에서 비상상황 발생시 특허권과 무관하게 AI 치료제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강제실시권’을 발동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2일 주식시장에서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타미플루’의 원료생산이 가능한 제약사뿐 아니라 이 제품의 카피약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업체들까지 모두 큰 폭으로 주가가 뛰어올랐다. 시제품 생산을 앞둔 한미약품이 10.33%, 식약청에 자체생산이 가능하다고 의사를 전한 종근당바이오가 6.66% 상승했다. 또 인도 제약사로부터 ‘타미플루’ 생산원료 완제품의 독점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코스닥시장의 씨티씨바이오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타미플루’의 생산이 가능한 업체로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인 유한화학을 꼽았으며 항바이러스 제제 합성능력을 보유한 경동제약과 삼진제약도 가능성 있는 업체로 꼽았다. 유한양행은 8.81%, 경동제약과 삼진제약은 각각 7.39%, 6.5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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