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97년 「보람의 현중인」 이복수 기장(이사람)

◎선박건조 현장업무 30년 경력의 ‘해결사’/수준급 영·일어로 외국근로자 통역까지「해결사.」 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이 20년이상 한분야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1명씩 선발하는 「올해의 보람의 현중인」으로 24일 선정된 이복수 기장(50)의 별명이다. 선체의 가공에서 조립에 이르는 선박건조 공정에서 시공개선및 불량오작을 줄이기 위한 현장관리업무를 맡으면서 생긴 별호다. 지난 67년 부산의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서 「조선쟁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한후 73년부터 줄곳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했다. 30년 조선경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 이같은 별명을 얻었다. 수준급에 올라있는 영어와 일어실력으로 조선소내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근로자들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할때면 해결사라는 애칭이 더욱 돋보인다. 이기장은 『선박건조와 함께한 시간이 곧 나의 인생이었다』고 회고한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내몫」만을 챙기려는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며 회사의 어려운 경영사정에 동참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에서 3번의 우수사원상과 지난 90년 조선공업협회에서 우수근로자상을 받은 바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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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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