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노이·방콕에 수출인큐베이터 설치 추진"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무역금융·해외인증 취득 등 중기 글로벌화에 맞춤형 지원


“글로벌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금융, 해외인증 취득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핵심인재 유치를 위한 핵심인력 성과보상제를 신규 추진하겠습니다.”

박철규(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차별화된 창업기업 지원 모델 정립 △중소기업 인재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제도 정착 등을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박 이사장은 “올해를 중소기업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고 주요 해외 거점에 마련된 수출인큐베이터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국 시안,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등 신흥시장에 수출인큐베이터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정책매장은 부진 매장을 폐점하는 대신 주요 거점 11곳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방식으로 내실화한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2015년까지 3만개 소비재상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전세계 소싱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에 해외인증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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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지난해말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설치를 위한 근거법도 마련한 만큼 올 한 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세액공제, 소득공제 등의 세제지원을 추가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며 “사업주와 핵심인력이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기금을 적립하면 최소 5년 근무 후 연 3% 수준의 복리 이자를 더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는 사업주가 지정한 핵심 우수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속하면 장기재직성과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을 개정한 바 있다.

창업기업 지원도 차별화한다. 박 이사장은 “창업지원에 여러 기관들이 가세하면서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차별적인 지원모델이 필요하다”며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청년CEO들이 창업조기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청년전용창업자금·재창업자금 사업 규모 확대, 특허담보부 직접 대출 확대, 연대보증면제범위 확대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복안을 털어놨다.

이와함께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제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용 콜센터, 온라인 신청 도우미 등도 운영할 뜻을 밝혔다. 그는 “35년간 중기인들은 정책자금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했는데 온라인 신청 제도 도입으로 고객 불편을 줄이고 정책 자금 브로커의 불법 개입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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