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레이디가구 공매3사 대금결제 또 연기/청약자 집단소제기 태세

레이디가구의 공개매수에 나선 중원 등 3개사가 14일로 예정된 공개매수자금 대금결제일을 이달말로 연기한다.1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중원등은 3백74억원에 달하는 공개매수자금을 마련하는데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대금결제일을 14일에서 다시 오는 31일로 연기키로 하고 이를 14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중원은 최근 소송이 제기됐던 부동산의 소유권문제에서 승소판결을 받아 이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받아 부족한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지난 2일로 예정됐던 레이디가구 주식의 공개매수 자금결제가 다시 연기돼 청약자들이 한달 동안 돈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함에 따라 청약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집단반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대우증권은 14일까지 중원등의 자금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개매수 창구역할을 하면서 보관중인 레이디가구 주식 46만8천주를 전량 청약자들에게 반환할 방침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이 46만8천주를 청약자들에게 반환하면 청약자들이 직접 중원 등과 접촉해 자금결제를 요구해야 하기 때문에 청약자의 대부분은 대우증권의 주식반환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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