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조합회의(TUC)는 24일 미국의 고용주와 피고용인간 봉급 격차가 유럽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났으며, 유럽 내에서는 영국이 가장 심한 격차를 보였다고 발표했다.TUC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 500대 기업의 중역들은 지난 97회계연도에 평균 41만3,000파운드(약 66만9,000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2만2,400파운드를 받은 중간근로자들보다 18배가 많은 수준이다.
TUC는 또 주식매입 선택권과 같은 장기혜택 등을 봉급으로 환산할 경우 봉급 격차는 26배까지 늘어나게 되며, 일부 고용주들은 근로자 평균 봉급의 94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과 스웨덴에서는 임금 차이가 각각 8대 1과 7대 1에 그쳤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