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서도 △경기회복 발목 잡는 소득불균형 △더딘 글로벌 경제회복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불안 고조 △도·감청으로 인한 인터넷 멜트다운(붕괴) 등이 다보스를 달굴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고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소득불균형은 포럼 측이 개막전에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이미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를 위협할 최대 리스크로 꼽힌 바 있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심화되고 있는 소득불평등이 세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는 정책 당국자들에게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세계의 부자와 고위 기업인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에서 소득불균형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크겠지만 세금과 규제 등을 동원한 실질적인 해결책에 대해서는 별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 대해서도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잭 루 미국 재무장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과 같은 전문가와 당국자들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신흥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촉발된 온라인상 도·감청에 대한 공포로 인터넷이 사용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분열되는 '멜트다운(붕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게 가디언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