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대상 업체 희비 갈려
성광·씨오텍 회생… 대한바이오는 정리매매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퇴출 대상에 올랐던 기업들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감사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성광은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이 '기업회계기준 위배로 인한 한정'으로 정정돼 상장폐지 사유를 면하게 됐다. 성광은 자본 전액잠식으로 인한 퇴출 사유도 있었으나 증자와 감자 등으로 자본잠식률이 98.99%가 되면서 간신히 전액 잠식을 면했다.
이에 앞서 씨오텍도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에서 '기업회계기준 위배로 인한 한정'으로 변경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성광과 씨오텍은 각각 14일, 13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반면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달로 퇴출대상에 올랐던 대한바이오는 법원에 상장폐지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전날 기각되면서 13일~25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퇴출된다.
휘튼은 감사의견 거절로 이날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며 14~24일 정리매매를 거쳐 25일 퇴출된다.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 위기에 놓인 서원아이앤비는 법원에 낸 상장폐지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정리매매가 일단 보류됐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서원아이앤비가 아직 재감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인데 12일 이전에 제출될 보고서에 대한 재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4/1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