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남권 지역경제를 주목하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 - 대구·경북

첨단·그린을 만난 섬유산업 미래 한눈에<br>내달 9~11일, 엑스코서 열려<br>280개사 참여 역대 최대 규모<br>해외 바이어들 대거 신청 주목

지난해 3월10일 엑스코에서 열린 PID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대구시ㆍ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프리뷰 인 대구'(제10회 대구국제섬유박람회, PID)가 다음달 9~11일, 3일간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다. PID는 '프리뷰 인 서울(PIS)'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섬유소재 전시회로 섬유소재 산업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올해 PID의 전시 개념은 '섬유, 첨단과 그린을 만나다'로 맞춰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 같은 전시 개념에 따라 현재 역점 추진중인 '슈퍼소재 융합제품산업화 사업'과 '첨단 메디컬섬유소재 개발사업'을 각각 소개하며 '신섬유'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최근 섬유 수출 호조 등 국내 섬유산업의 상승곡선과 맞물려 해외 주요 바이어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어느 해 보다 많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참가업체 역대 최다=올해 PID에는 280여개사(480개 부스)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효성과 영원무역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의 주요 회원사들이 신소재 출품을 준비중이다. 대구지역 섬유소재 기업들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 신풍섬유는 옥수수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PLA섬유를 메디컬제품에 접목시킨 신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메디텍스(Meditex)라는 기능성소재 생산판매 전문기업을 설립한 비에스지가 메디컬섬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물세탁이 가능한 실크소재로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대진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역특화 소재의 경우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나주 천연염색산업육성사업단, 한패션사업단, 한남대학교 타올패브릭사업단, 한산모시사업단 등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의 섬유패션분야 사업단들이 소재 및 제품을 전시한다. 경기도 성남을 중심으로 한 관련 기업들의 니트소재 및 제품 전시도 준비돼 있다. 최근 유럽 유명의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천연소재의 경우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이 천연소재 세계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대구경북천연염색협동조합의 공동브랜드인 '이음'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해외 바이어 관심 증대=그 동안 PID에 대한 해외 현지 홍보를 강화한 결과 주요 바이어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ㆍ프랑스ㆍ벨기에 등 유럽권을 비롯, 중국ㆍ홍콩 등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어들이 대규모로 사전 참가신청을 한 상태다. 특히 PID가 올해부터 중국 상무부 지정의 '해외지원 전시회'로 선정돼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참가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표적인 의류브랜드인 이치웨이 그룹(EACHWAY GROUP) 등 유명 의류 및 스포츠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구찌그룹, 벨기에 하이테크 소재업체인 리에바에르트 등의 소재구매자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PID를 방문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터키ㆍ두바이 등 중동지역을 비롯, 인도와 일본의 종합상사 등 실질적 구매력이 강한 바이어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PID사무국은 전했다. 국내 바이어로는 종로광장 상인연합회를 비롯, 동대문권 내수 바이어, 내셔널 브랜드 MD 및 디자이너들이 전시회 현장을 찾을 예정이어서 내수시장 공략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 및 동시행사=PID 10주년을 맞아 기념리셉션이 마련돼 참가업체와 바이어들간의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고, 2012년 PID를 사전에 소개하게 된다. 참가하는 해외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해 베스트 소재기업 및 아이템(PID 어워드)도 발굴할 계획이다. 전시회 참가 기업들의 소재를 다양한 스타일로 제안하는 트레이드쇼도 전시기간 3일 동안 엑스코 5층 패션쇼장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동시행사로는 '제23회 대구컬렉션'이 9일과 10일 진행되고, 한국염색가공학회와 한국의류학회 대구경북지부의 세미나가 개최된다.
"매년 10% 성장…亞최대 특화展 될것"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 "PID가 매년 10%정도 성장해 이제 국제 규모를 갖춘 비즈니스 전시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전시공간이 대폭 확대되는 내년부터는 소재 중심의 아시아권 최대 특화 전시회로 성장할 것입니다." PID를 주관하는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이동수(사진) 회장은 "엑스코 전시장 확장, 섬유수출 증가, 슈퍼ㆍ메디컬 섬유 육성 등 지역의 긍정적 분위기를 호기로 삼아 앞으로 PID의 전시 규모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1 PID와 관련, 이 회장은 "전시규모 및 참가 바이어가 역대 최대"라며 "'섬유, 첨단과 그린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통해 기능성과 환경친화형 등 섬유소재 산업의 미래를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섬유산업에서 에코그린, 융ㆍ복합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전통적인 의류용 섬유소재 산지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PID에서도 앞으로는 비의류용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PID 국제화를 위해 내년에는 인도 등 주요 섬유시장과 교류를 통한 공동 전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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