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이 대규모 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팬텀은 4일 3,950원(13.19%) 떨어진 2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팬텀이 기존 주식수보다 많은 유무상 증자를 추진하면서 물량부담이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팬텀은 전일 주주배정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200만주의 유상증자와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6월9일과 20일 유무상 증자 주식이 각각 상장되면 총주식수는 기존 714만4,265주를 포함해 1,828만8,530주로 늘어난다.
팬텀은 이번 유상증자로 모두 409억원을 조달해 영상유통, 연예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 투자할 방침이다.
팬텀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주식수가 100만주 정도밖에 되지 않고 하루 거래량이 4만~5만주에 불과했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유상증자는 주간사인 한양증권과 총액인수 계약을 체결해 실권주 전량을 한양증권이 책임지기 때문에 사실상 유상증자가 성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