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친절한' 강남경찰서

잠 못드는 유치인에 수면안대 대여해줘

친절한 경찰이 ‘숙면을 도와 드립니다’ 경찰이 심리적으로 불안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유치인에게 ‘수면 안대’를 대여해 주고 있어 화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유치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돕기 위해 수면 안대를 빌려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대부분의 유치인이 처벌이 두려워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고 잠자리도 바뀌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자살 등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유치장의 전등을 완전히 소등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치인은 수면을 취하려고 모포를 머리까지 뒤집어쓰는 일이 빈번하다. 수면 안대는 그동안 끈이 고무줄이어서 자살 가능성 때문에 보급되지 않다가 끈이 이른바 `찍직이'로 대체되면서 대여할 수 있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인이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오다가 끈을 ‘찍직이’로 만들어 제공하게 됐다”며 “유치인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보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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