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펀드의 힘' 사상 첫 1,200선 안착(잠정)

주식형 펀드유입액을 바탕으로 한 투신권의 힘이 종합주가지수를 '전인미답'(前人未踏)의 1,200선 위로 훌쩍 끌어올렸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30.53포인트(2.60 %) 급등한 1,206.41로 마감, 1,200선을장중 10초간 돌파한 지 2거래일만에 1,200선 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전 조정 지속전망이 우세했지만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가 우려만큼 크지 않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속에 시간이지날수록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사자'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정규장중 2천761억원을 순매도, 사흘째 '팔자'에 나섰고 개인도 1천851억원 순매도였으나 기관이 무려 4천11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 대부분을 흡수했다. 특히 '월말효과'시기를 맞아 투신권이 전 업종에 걸쳐 3천754억원을 대거 순매수, 이날 1,200선 돌파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시장 활황에 힘입어 증권(6.79%)업종이 폭등했고보험(6.02%), 섬유(4.40%)업종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05%)가 급등, 60만원선에 재근접했고 LG필립스LCD(1.68%), 하이닉스(4.39%) 등 기술주 전반이 강세였으며 금융주들도 국민은행(3.82%)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우리금융(4.58%), 하나은행(5.33%) 등이 모두 강한 상승흐름을 탔다. POSCO(4.75%)가 여타 대형주중 가장 두드러진 강세속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세계(3.35%)는 40만원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주인찾기'를 앞둔 대우조선해양(7.59%), 대우건설(4.25%), 외환은행(3.95%), LG카드(4.01%) 등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삼성증권(9.73%), 우리투자증권(8.73%) 등 증권주, 삼성화재(6.80%), 동부화재(9.23%) 등 보험주들이 일제히 폭등했고 섬유업종에 강한 매수세로 BYC, 태창기업,대한방직, 신영와코루 등이 일제하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동반강세를 연출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57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177개, 보합은 61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천441만주, 3조6천604억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내달 초.중순 금리향방과 기업실적이 가시화될 때까지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지수가 다소 빠지더라도 곧 회복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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