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2조원의 중소기업운영자금 지원 등을 통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6일 김문수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는 그동안 월별 700억~800억원 규모로 배분하던 중소기업운영자금을 무제한 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상반기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추이를 봐가며 하반기에 5,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그동안 기업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창고, 근로자기숙사 및 보육시설을 추가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또 특별경영안정자금 1,500억원을 배정해 섬유ㆍ가구ㆍ염색 등 경기북부기업과 소상공인을 배려하기로 했다. 신용보증한도도 4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리고, 보증등급도 B등급에서 CCC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재정이 열악한 포천ㆍ양주 등 동북부 10개 시ㆍ군 소재 중소기업에는 가점(5점)을 부여해 우선 지원하고 대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 승인 결과에 따라 재산세 25%가량을 경감해줄 계획이다.
도내 박물관과 공공도서관에는 보조 큐레이터, 예비사서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도와 시ㆍ군 등에서 정규직 617명과 비정규직 5,157명, 행정인턴 1,060명 등 모두 6,852명을 뽑고 도 산하 공공기관들도 정규직 216명과 비정규직 352명 등 모두 56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도내 정원과 대비해 부족한 초ㆍ중등 교사인력 1만1,333명의 충원을 정부에 건의하고 도내 모든 학교에 꿈나무안심학교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