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지원씨 3월9~14일께 사망 추정"

터키 배낭여행 중 사망한 것으로 3일 확인된 한국인 임지원씨는 지난달 9~14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현지 경찰 등관계 당국의 소견이 나왔다. 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임씨 시신의 상태로 미뤄 임씨가 사체 발견시점에서 20~25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뚜렷한 외상은 없다는 1차 소견을 냈다. 현지 경찰은 3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임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나 독극물에 의한 살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향후 1~2개월 가량 소요될 수도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달 초 터키 배낭여행 중 실종됐던 임씨의 시신은 3일 오후 9시께 터키 이스탄불 외곽 골든 혼(Golden Horn) 해협에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임씨 사체는 이스탄불 구시가지와 탁심을 연결하는 할르치만 다리 밑에서 물에떠 오른 채 발견됐으며 날씨가 쌀쌀한데다 바닷물의 염분 때문에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 실종사건을 수사해 온 현지 경찰은 임씨 사망사실이 확인 됨에 따라 피살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임씨 가족은 지난달 7일과 8일 그가 소유하고 있던 누나의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잘못 입력된 것이 발견됨에 따라 임씨가 금품을 노린 강도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임씨 시신은 5일 대한항공 편으로 국내 이송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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