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오롱,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美 FDA서 임상실험 승인

'티슈진-C' 9월 본격실험…2010년께 제품 생산


코오롱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 25일 코오롱그룹은 “미국 현지법인인 티슈진사가 미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유전자 도입 타가 치료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실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티슈진-C는 거부반응이 없는 타인의 연골세포를 확보, 유전자를 삽입해 연골 조직을 재생시키는 방식의 세포치료제다. 코오롱그룹은 오는 9월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인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국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으면 임상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0년께 본격적인 제품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그룹의 한 관계자는 “티슈진-C는 그룹이 10년 넘게 투자해온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이번 쾌거로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생산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티슈진사에는 ㈜코오롱(지분율 22.42%)을 비롯해 코오롱유화(6.31%), FNC코오롱(5.05%), 코오롱글로텍(3.5%) 등 코오롱 계열사들이 전체 지분의 67%가량을 출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지난 2월 그룹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관련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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