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럭셔리 리조트 허니문 만나다

신혼여행 적합한 국내 리조트<br>국내 5星級이상 리조트 10여곳<br>저렴하고 가까워 신혼부부에 인기


신혼 부부들이 값비싼 해외 여행의 대체 수단으로 국내 명품 리조트를 찾으면서 이들을 위한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 섭지코지에 자리잡은 휘닉스 아일랜드 힐리우스 전경.

동남아시아의 유명 휴양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풀 빌라가 국내에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풀빌라 '올레 리조트&스파'의 야경.

[리빙 앤 조이] 럭셔리 리조트 허니문 만나다 신혼여행 적합한 국내 리조트국내 5星級이상 리조트 10여곳저렴하고 가까워 신혼부부에 인기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신혼 부부들이 값비싼 해외 여행의 대체 수단으로 국내 명품 리조트를 찾으면서 이들을 위한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도 섭지코지에 자리잡은 휘닉스 아일랜드 글래스 하우스 전경.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동남아시아의 유명 휴양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풀 빌라가 국내에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풀빌라 '올레 리조트&스파'의 야경.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최근 시간도, 돈도 절약되는 국내 신혼 여행지를 찾던 이지은씨(26). 그녀의 눈에 제주 휘닉스아일랜드가 들어왔다. 고급스러운 건축 양식에 해외 유명 리조트 못지 않은 시설에 매료된 이씨는 여행 전문 사이트를 통해 실제 비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허니문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씨는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 경험도 꽤 있는 편이지만 이번처럼 만족스러운 여행은 처음"이라며 "특히 일생에 한 번 뿐인 신혼 여행을 오랜 비행 시간으로 허비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청명한 계절, 가을이 바짝 다가오면서 결혼식을 앞둔 커플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중 대표적인 결혼 시기로 꼽히는 봄 시즌(3~6월)과 가을 시즌(9~12월) 중에서 가을의 결혼 건수가 봄에 비해 8.8%P(2006년), 4.8%P(2007년)씩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인상으로 항공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씨처럼 해외 여행 대신 국내에서 신혼 여행을 즐기려는 알뜰 커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 맞춰 국내 리조트들도 기존의 보급형 콘도 미니엄 시설에서 벗어나 상위 1%를 위한 고급스러운 체류형 휴식 공간과 가족형 휴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선보인 전남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를 필두로 같은 해 10월 문을 연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와 강원도 양양의 대명 쏠비치가 문을 열었고, 올 들어서는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와 여수의 디오션 리조트, 통영의 E.S 리조트 등이 차례로 문을 열며 리조트 업계에는 고급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앞서 2002년에는 제주도에 럭셔리 리조트의 효시를 자처하는 샤인빌 리조트가 선을 뵀다. 이러한 명품 리조트는 성냥갑 같은 도심의 호텔이나 기존의 보급형 리조트와는 외관부터 다르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넓은 부지에 건물이 횡렬로 펼쳐져 있어 모든 객실의 전망을 최대한 살리고 있으며 객실 크기와 상관없이 인테리어 소품은 최고급 사양이다. 이 같은 고급 시설 외에도 각 객실마다 비치된 월풀 욕조와 24시간 호텔식 서비스는 물론 고급 스파 프로그램, 골프 코스, 문화 강좌, 주변 관광 프로그램 등 풍부한 부대 서비스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풀 빌라(Pool Villaㆍ수영장이 딸린 단독 빌라)형 리조트도 2년 전 제주도에 문을 열어 허니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가을철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둔 8월 셋째 주 리빙앤조이는 알뜰 신혼 부부들을 위한 국내 허니문 코스로, 럭셔리 리조트를 소개한다. 대명 쏠비치·휘닉스 아일랜드등 바다 조망 등 자연경관 좋고 최고급 인테리어 객실 구비 선상낚시·크루즈·스노클링등 다양한 레저 시설 만끽하고도 해외 허니문 절반 가격으로 OK 리조트는 일정 규모의 지역에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문화, 교양, 상업, 숙박 등을 위한 시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는 곳을 말한다. 때문에 4계절 레저가 가능한 국내의 경우 스키장, 골프장,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문화 공간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된 종합적인 휴양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국민 소득 수준의 향상, 주 5일제 근무 정착, 가족 단위 레저 활동 증가 등으로 레저 패턴도 점차 단순 숙박이나 관광형에서 체류ㆍ휴양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조트 시설도 단순한 콘도미니엄에서 벗어나 해외 리조트에 버금 가는 최고급 휴양 시설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고급 리조트(5성급 이상)는 10곳을 조금 넘는다. 이 또한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5년 안에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특히 신혼 부부들이 값비싼 해외 여행의 대체 수단으로 국내 명품 리조트를 찾으면서 이들을 위한 특화된 시설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전망 럭셔리 리조트라고 하면 고급스러운 건축물과 최상의 편의시설은 물론 수려한 자연 경관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 리조트는 쪽빛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게 공통점이다. 대명리조트가 지난해 강원도 양양 오산리 해변에 선보인 쏠비치 호텔&리조트. 쏠(SOL)은 스페인어의 태양이라는 뜻으로 해변(Beach)과 합쳐져 ‘태양의 해변’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름이면 동해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느긋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겨울에는 눈에 쌓인 설악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올 6월에는 제주도 섭지코지에 휘닉스 아일랜드가 자리를 잡았다. 국내 최초로 아일랜드형 구조로 설계돼 4면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양 복합 리조트로, 바다를 향해 호리병 모양으로 뻗어 나가면서 섭지코지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다도해를 자랑하는 청정 수역 남해에는 특히 많은 리조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6년 남해에 문을 연 힐튼 남해를 비롯해 올 여름 선보인 여수의 디오션리조트와 통영의 E.S 리조트 모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힐튼 남해는 침실과 거실, 주방, 욕실 등을 횡렬로 배치해 각 객실의 모든 방에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적이다. 디오션리조트는 남해의 아름다운 다도해를 내려다보며 즐길 수 있는 절대 비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지역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사택을 지었을 정도로 뛰어난 오션 뷰(ocean view)를 자랑한다. 전남 신안군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 또한 금빛 바다 서해안 다도해에 위치하고 있는 최고급 리조트. 증도의 대표적인 백사장인 우전해수욕장 옆에 자리잡은 엘도라도는 낮에는 푸른 바다를, 해질녘에는 서해안 낙조를 관망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최고급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 해외 유명 휴양지 못지 않은 건축 양식과 내부 인테리어도 필수 요건.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 받고 있는 월풀(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욕조)도 대부분 비치돼 있어 이국적인 편리함을 더했다. 대명 쏠비치의 외관 양식은 스페인 남부 해안 지역인 안달루시아의 건축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스페인 남부 지역은 적색의 벽돌 지붕과 흰색 외벽, 그리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창가와 넉넉한 테라스가 특색이다. 쏠비치의 적색 벽돌 지붕과 넓은 테라스는 우리나라에 스페인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 쏠비치로 남편과 여행을 다녀온 류지은씨(29)는 대만족을 나타냈다. 임신 중인 까닭에 비행기를 타기 어려웠던 류씨는 “해외 여행은 짧은 일정으로 가기에는 너무 번거로워 주변 친구의 소개로 쏠비치를 다녀왔다”면서 “시설이나 인테리어가 유럽 유명 리조트 못지 않게 훌륭한 데다 서비스도 동남아 휴가지만큼 잘 돼 있어 대만족이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돌과 바람, 그리고 바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참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반영한 휘닉스아일랜드는 리조트이기에 앞서 건축 작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 ‘아고라’는 빛의 건축가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마리오 보타의 건축 철학이 그대로 반영, 건물 전체가 피라미드 형태의 유리로 만들어졌다. 남해 힐튼은 남해의 수려한 경관에 건축가 켄(Ken)이 설계한 현대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257.85㎡(78평형) 그랜드 빌라는 2층 구조의 독채로 내부에는 개인 수영장과 아담한 정원이 마련돼 있어 조용하면서도 독립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난 7월 23일 문을 연 여수의 디오션 리조트 또한 128개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해 배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평형별, 위치별로 각기 다양한 인테리어로 꾸며 놓아 고객이 방문할 때마다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60평대 객실의 경우 월풀에서 워터파크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해양 리조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12일 1차 오픈한 통영의 E.S 리조트는 최소한의 건축으로 최대한의 자연을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계 소수 부호만이 즐기는 이탈리아 샤르데나섬의 별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객실의 천장을 모두 곡선 형태로 처리해 이국적인 고급스러움과 자연미를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 또한 동남아시아 리조트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외관 양식에다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오렌지색과 연두색 등 과감한 색채를 내부 인테리어에 적용함으로써 문명과 거리가 먼 것만 같은 외딴 섬 증도에서 현대적인 미를 추구했다는 평이다. ■다양한 해양 레포츠 신혼 여행으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즐길 수 없는 다양한 해양 레포츠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선보인 고급 리조트들은 스킨스쿠버나 스노클링은 물론 크루즈 여행과 선상 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휘닉스아일랜드는 저렴한 비용으로 해저탐험이 가능한 체험 스쿠버를 비롯해 50ft(15.24m) 이상의 대형 크루저급 요트와 소형 딩기 요트 등 다양한 요트 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남해 힐튼도 작은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는 선상 낚시 체험은 물론 쏙잡이 등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요트 클럽이라는 최고급 요트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해양 휴가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최고급 개인 요트에 탑승해 다도해 사이로 시원한 바다 바람을 가르며 달려 가는 것에 더해 이국적인 분위기의 디너 파티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서해에 걸린 낙조를 따라 바다를 누비는 썬셋(sunset) 크루즈, 대어를 낚아 올리는 낚시 크루즈는 낭만적인 신혼 분위기를 뽐내기에 손색이 없다. 디오션리조트는 소호 요트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게 장점. 특히 리조트내 워터파크인 파라오션에서는 바다를 관망하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해양 리조트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이처럼 해양 레포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통영의 E.S 리조트는 욕지도ㆍ매물도 등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연중 운행이 가능한 전용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혼 부부에겐 풀 빌라가 인기 동남아시아의 유명 휴양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풀 빌라(Pool villa)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개인 수영장에서 호젓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 할리우드 스타 등 부유층이 애용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초의 풀빌라 ‘올레 리조트&스파’는 신혼 부부를 비롯한 많은 여행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1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 시간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외국 유명 리조트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개인 수영장과 함께 고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고급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풀 빌라 내 수영장은 온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4계절 수영이 가능하며 리조트내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레스토랑은 물론 스파, 갤러리, 바 등이 운영되고 있다. 모든 객실에서는 인터넷이 가능하며 DVD나 책은 무료로 빌려준다. 현대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감성을 가미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건축했으며 항균 작용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느릅나무를 침대 및 가구에 적용했다.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럭셔리 리조트 허니문 만나다 ▶ [리빙 앤 조이] 신혼여행 경비 절약 하려면 ▶ [리빙 앤 조이] 리조트 주변의 관광명소들 ▶ [리빙 앤 조이] 바캉스 후 피부 관리요령 ▶ [리빙 앤 조이] 땀띠는 피부, 아토피는 몸속을 다스려야 ▶ [리빙 앤 조이] 천년신라 '궁궐속으로~' ▶ [리빙 앤 조이] 경마 둘러싼 기록들 ▶ [리빙 앤 조이] 부천승마협회 지구력승마대회 10km 우승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