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가 지배구조 개선대상 기업에 성지건설을 추가했다.
8일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는 성지건설 지분 5.11%(30만6,820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KCGF는“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으며 주주권 행사 등을 통해 기업지배구조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성지건설은 중견 건설사로
김홍식 명예회장(지분 6.8%)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14.68%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설립자인 김적성씨(5.28%), 도이치뱅크아게런던(6.90%), 매쿼리뱅크(5.0%) 등이 지분을 5%이상 갖고 있다.
KCGF는 “성지건설은 대주주 일가가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고 경영진이 이들 기업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경영투명성에 의구심을 낳고 있다”며 “이번 정기주총에서 전체주주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독립된 사외이사나 감사 선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지건설은 장하성펀드의 지분취득에 힘입어 주가가 2.33%오른 2만8,500원에 마감,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