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사들 "해외거점 늘리자"`

포스코, 올해말까지 가공센터 14개로 확충<br>현대하이스코, 슬로바키아 공장 11월 가동<br>자동차강판 판매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철강사들 "해외거점 늘리자"` 포스코, 올해말까지 가공센터 14개로 확충현대하이스코, 슬로바키아 공장 11월 가동자동차강판 판매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해외 거점 확충에 돌입했다. 철강사들은 이를 위해 해외 각국에 현지 가공센터를 잇따라 설립하는 등 자동차 강판 판매 확충 및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연말까지 모두 14개의 해외 가공센터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현대하이스코는 슬로바키아내 질리아에 가공센터를 오픈해 3개의 해외현지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철강사들은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강판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가공센터를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태국에 연산 12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센터인 ‘POS-TPC’를 준공하고 생산능력을 두배 수준인 20만톤까지 크게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인도와 멕시코에도 각각 10월과 12월중 연산 13만톤과 17만톤의 자동차용 강판을 처리할 수 있는 가공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폴크스바겐과 다임러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새로운 자동차 강판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용 강판 판매목표를 지난해 430만톤에서 올해 480만톤으로 크게 늘려잡았다”며 “이미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상당히 해소한 만큼 공격적인 해외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판매실적을 2008년에 600만톤으로 늘리는 데 이어 2009년까지 65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시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복합가공센터를 건립했으며 일본 나고야에도 연산 16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및 스테인리스 강판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주 수요처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공략거점을 중심으로 대규모 가공센터를 건립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말 가동 예정인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 인근에 30만대 규모의 코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가공공장은 북경법인과 미국 앨라배마, 슬로바키아 공장 등 모두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당진 B지구 냉연공장이 오는 8월에 완전 가동되면 연간 200만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며 “오는 11월 슬로바키아 공장이 상업생산을 개시하게 되면 매출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입력시간 : 2006/04/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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