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박 전 통산 한보 해명발언 관련/청와대 관계자들 “성토” 분위기

청와대는 10일 김영삼 대통령이 주관하는 수석비서관들과의 오찬행사에 앞서 이날 김광일 실장 주재로 수석회의를 열어 최근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이자리에서는 한보사태와 관련한 최근의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의 언동에 대해 강한 불쾌감이 표출됐다는 후문. 청와대 당국자는 「한보와 관련이 없다」 「대통령의 한보철강 1차준공식 참석을 건의한 적이 없다」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기술 도입은 과장전결사항」 등 박 전 장관의 최근 해명발언에 대해 『한시대의 경제정책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그렇게 발뺌만 하는 발언을 한 것은 비겁한 언동』이라고 성토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재외공보관 오찬때 한보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당진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3차례 받았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김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그같은 건의를 한 주체를 거명했는 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김 대통령도 한보사태에 관련해서 박 전 장관을 비롯한 정책관계자들이 몸을 던져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보신에만 급급한 해명발언만 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개탄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언.<우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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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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