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로텔, 주가 재평가 실현되나?

"하나로텔레콤[033630]의 주가 환골탈태는 실현될까" 2대1 감자실시 후 거래가 재개된 하나로텔레콤[033630]이 본격적인 주가상승 계기를 찾을 수 있을 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거래가 재개된 19일 오전 10시46분 현재 개장시 시초가인 6천600원 대비 6.2% 하락한 6천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가 감자를 반영한 이론적 주가수준인 6천20원보다 9.6% 가량 뛰어오른 것은 긍정적이나 이후 거래상황은 시장 전반의 약세분위기와 맞물려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하나로텔레콤은 감자 이전부터 자사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러나 추후 이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움직여줄 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향후 긍정적 기대에 무게를 둔 투자전문가들의 의견은 실적 모멘텀 회복과 인수합병(M&A) 기대감을 주요한 근거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 이동섭 연구원은 "50% 감자를 통해 누적결손금을 정리하고 지속적인부채상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전화 및 광랜의 가입자 증가세와 2.4분기 이후 TV포털의 모멘텀 부각이 유효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목표가 7천8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하나로텔의 주가를 전망하는데 핵심요소는 결국M&A 가능성"이라며 "추후 실적개선과 함께 M&A 가능성이 부각돼 점진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역시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가는 7천8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부정적 의견의 핵심은 초고속인터넷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이다. 대우증권 유상록 연구원은 "인터넷 가입자 감소추이의 반전 등 최근 긍정적 변화들은 현재 주가에 다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본적인 초고속인터넷 시장의경쟁구도를 감안할 때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통신서비스 관련주의 강세와 감자에 따른 유통물량 부담 해소가 추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데이어 6월초 홍콩, 6월말 국내에서 UBS증권 주관의 기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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