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의 최고 단계인 고속패킷접속+(HSPA+ㆍHigh Speed Packet Access Plus)를 25일 공개한 후 7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월드 IT쇼(WIS)에서 HSPA+를 처음으로 공식 시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HSPA+는 HSPA(HSDPAㆍHSUPA, 최대 다운로드 속도 14.4Mbps)보다 속도를 50% 이상 업그레이드시킨 3G 기술의 최상위 기술이다.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700메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5분 내에 다운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측은 "지난 1996년, 2006년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또다시 무선 이동통신 기술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나 4세대(4G) 상용화에 앞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10월에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HSPA+ 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인천 및 경기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SPA+로 고속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올해 말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