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크게 개선

1분기 이자보상배율 2배 늘어

국내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560개 기업들의 올 1ㆍ4분기 이자보상배율이 4.41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0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이자비용(금융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높아진 금리에 불구하고 전체적인 이자 비용이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은 12조5,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6% 늘어난 데 비해 이자 비용은 2조8,474억원으로 5.66% 감소했다. 아울러 이자보상배율이 '0'인 기업(무차입 경영회사)은 49개사로 전체의 8.75%를 기록해 전년 동기(43개사)에 비해 14%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회사)인 회사는 11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개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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