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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월 16일]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선언한 삼성전자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는 시대가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휴대폰 플랫폼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를 선보이고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바다'는 개방을 모토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앱스토어가 어떤 운영체제(OS)에서도 호환되고 장차 일반 휴대폰에도 활용범위를 넓혀나가는 추세에 부응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PC나 TV로까지 글로벌 앱스토어를 확대시킨다면 개발자와 이동통신사, 하드웨어 사업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MWC에서는 30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아우르는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 탄생이 예고됐으며 삼성의 '웨이브' 등 새로운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KT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앱스토어는 전세계 상위 24개 통신사와 삼성전자ㆍLG전자 등 3개 제조사가 내년 초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다. 글로벌 앱스토어 창설은 현재 애플 등 소프트웨어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무선데이터 시장에 대한 반격의 성격이 강하다. 통신 대 비통신 동맹의 대결구도가 형성됨으로써 한판 결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앱스토어가 몰고 올 파장은 가입자가 전세계 이동통신 이용자의 3분의2가 넘는다는 데서 짐작할 수 있다. 애플 등이 폐쇄적이며 소매 개념의 앱스토어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개방적인 도매장터를 지향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표준화된 개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통신사업자들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좋은 기회가 된다. 30억명의 가입자가 누구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올리고 활용하는 신세계가 열려 무선인터넷시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급변하는 무선데이터시장에서 뒤지지 않으려면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 기업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금감원이 스마트폰에 유선에서 사용되던 액티브X 기반의 공인인증서 도입 등을 제시한 것은 대표적인 '모바일 쇄국정책'이다. 규제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억누르면 경쟁을 통한 기술개발이 어려워진다.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무선데이터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을 억누르는 규제와 관행부터 과감하게 고쳐야 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