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말부터 동해-1가스전서 원유·LNG 생산<br>매장량 적어도 순수 국내기술·인력 기반 의미 커
| 산유국의 꿈을 실현시킨 동해-1 가스전 해상시설, 이곳에서는 매일 1,000드럼의 원유와 1,000톤의 LNG가 생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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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유국의 꿈을 실현시킨 동해-1 가스전 해상시설, 이곳에서는 매일 1,000드럼의 원유와 1,000톤의 LNG가 생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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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유국의 꿈을 실현시킨 동해-1 가스전 해상시설, 이곳에서는 매일 1,000드럼의 원유와 1,000톤의 LNG가 생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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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 동남쪽에 위치한 동해-1 가스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천연가스(LNG)을 생산한 지 1년이 흘렀다. 현재 이곳에서는 양질의 원유가 하루 7만 달러(7,000만원), 연 2,500만 달러(250억원) 어치가 생산되고 있는 상태다.
매일 1,000드럼(1,200배럴)의 원유가 68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울산 온산공단 내 정유회사로 공급되고 있다.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승용차 2만대가 주유할 수 있는 양이다. 가격은 드럼당 70달러 수준이다.
이와 함께 동해-1 가스전에서는 하루 1,000톤의 LNG(연간 40만톤)가 생산돼 가스공사 배관망을 통해 울산 지역 34만 가구에 공급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을 LNG 500만톤, 원류 42만 배럴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현 생산량 기준으로 2018년까지는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이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매장량은 작지만 동해-1 가스전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해 가스전은 대륙붕 탐사에서 생산시설 설비까지 우리 기술과 자본ㆍ인력으로 만들어 냈다. 이 같은 기술 수준은 해외 유전 개발에 큰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석유공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8개 해외광구에서 석유를 생산중이며 이외에도 15개국 31개 광구에서 탐사 및 개발 중에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동해 가스전은 4만3,000명의 고용효과와 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장량 면에서 동해-1 가스전은 많은 원유가 생산되지 않지만 대륙붕 탐사 40여년 만에 산유국의 꿈을 이뤄준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