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6개월 무재해 기록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국제안전협회(NS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공인 받은 후 올해도 무재해 기록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 천안, 온양사업장은 올 3월말 현재 3억52만4,732 인시(人時)의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91년 11월4일 이후 무려 9년6개월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반도체와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생산하는 첨단 생산기지로 안전에 관한 한 세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지난 99년 9월 2억1,160만시간 무재해로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에는 기록을 2억5,060만 시간(무재해 55배)으로 늘려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인증서와 함께 무재해기를 수여 받았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안전과 관련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인 국제안전협회(NSC)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했다. 1912년 창설된 NSC 가 88년 동안 특별상을 마련해 시상한 것은 이 때가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그 만큼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 7월 스위스의 재보험사인 니펜니거사로부터 연간 보험료 200억원의 5%에 해당하는 10억원의 '무사고 환급금'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무사고 환급금 제도는 1년 동안 보험적용 대상인 기계와 건물, 재고자산 등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보험가입 회사에 부여하는 인센티브이다.
삼성은 지난해 보험요율이 1년 전보다 4.9% 인하돼 동종업계 최저의 요율을 적용 받았는데 이는 지난 99년 대만 반도체 공장의 화재와 지진사고로 요율이 180%나 인상된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와 함께 생산라인의 안전방재 설비를 미국 화재안전협회(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기준으로 시공, HPR(Highly Protected Risk) 인증을 취득해 매년 약 17억원의 보험료 절감이 예상된다. HPR인증을 받으면 보험요율이 50%정도 인하된다.
반도체는 생산 제조공정에 가스와 화학약품을 비롯한 위험물질이 사용되고 있어 고도의 환경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산업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전 사업장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인정 받은 것은 인간존중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의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은 최고 책임자 직속으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나 유해물질을 도입할 때는 사전 인증제를 활성화 해 위험요소를 원천적으로 막고있다.
ISO1400 인증을 취득한 삼성전자는 첨단 수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1급 청정수에만 서식하는 '쉬리'가 사업장 연못에 살고 있는 등 환경안전부문에서도 세계적인 모범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5년 연속 환경친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삼성전자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근로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국제안전협회(NS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공인받은 후 올해도 무재해 기록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