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수능탓 등급미달…서울대 12%·서강대 22%
유례없이 어려웠던 수능으로 수시모집에 예비합격한 수험생들이 대학별 수능자격 기준에 미치지 못해 무더기로 탈락했다.
4일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서울시내 각 대학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 학생부 성적 등으로 예비합격을 통보 받은 수험생들이 대학별로10∼40% 가량 불합격처리 됐다.
이처럼 합격의 문턱에서 낭패를 보게 된 수험생들은 뒤늦게 정시모집에 도전할 수 밖에 없어 정시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5일 공식적으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서울대의 경우 2단계 합격자 1,156명중 12.5%인 144명이 수능자격기준등급(2등급, 미대 3등급)을 채우지 못해 최종합격에서 탈락했다.
서강대의 경우 2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 482명중 22.19%인 107명이 논술과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권에 들어놓고서도 수능자격기준 등급 미달로 불합격처리 됐다.
성균관대는 최종합격자 960명 중 28.6%인 275명이 합격 기준인 수능등급 2등급내에 들지 못해 탈락시켰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