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빼앗긴 소비자들을 다시 찾겠다.” 최근 국내 음료업체들이 프리미엄 커피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커피전문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음료업체들이 고급 원료를 사용해 맛의 품질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커피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칠성은 명품 원두만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원두커피 브랜드 ‘칸타타’를 최근 출시했다. 칸타타는 내용물의 보호성과 휴대의 편리성이 뛰어난 175ml 엠보싱 캔과 275ml NB캔 신용기를 도입했고, 제품 용기도 멋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원두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커피를 병과 컵, PET타입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도 지난 5일 고급원두의 대명사인 이디오피아산 모카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 ‘카페라떼 바리스타’를 선보였다. 바리스타는 커피전문점의 톨 사이즈에 근접하도록 기존 ‘카페라떼’ 제품보다 용량을 25% 늘렸다. 또 고급화된 용기 디자인을 통해 맛과 멋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3월 ‘프렌치카페 골드라벨’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커피시장의 문을 연 남양유업도 프리미엄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병커피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동서식품도 서울우유와 손잡고 스타벅스 컵커피를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에 있다. 해태음료 역시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프리미엄급 커피음료의 개발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커피시장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기존 테이크아웃 커피(3,000원대)에 비해 저렴한 가격(1,200~1,700원대)과 맛의 고급화로 승부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표적인 커피전문점 브랜드 ‘스타벅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1,094억원. 현재 전체 컵 커피 음료시장의 규모 약 1,000억원과 맞먹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