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생명:6/까다로운 보험약관 첫 대중화(금융가 기네스)

◎그림으로 설명 가입자 이해도와보험약관은 이른바 「세상에서 가장 안 읽히는 베스트셀러」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매일 수백, 수천건씩의 보험계약이 체결되고 있지만 정작 보험약관을 제대로 읽어본 후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약관에 기재된 내용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조차도 1백%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용어가 널려 있고 또한 복잡한 계산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일생명은 업계 처음으로 보험약관의 대중화작업에 나서 지난 92년 5월 딱딱하고 어려운 보험약관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풀이한 보험만화약관을 제작, 계약자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44쪽 분량의 국판크기로 제작된 이 보험만화약관은 당시 인기작가였던 신동우화백이 그림을 맡았으며 ▲보험계약의 성립 및 효력 ▲가입자의 고지의무 ▲보험료 납입연체시 계약의 효력 및 부활등 보험약관 27개 조항 가운데 15개 조항을 가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보험약관에 대한 변변한 설명서가 전무했던 당시 상황에서 이 보험만화약관은 계약자뿐 아니라 보험을 공부하는 학생, 업계관계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일약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제일생명은 또 개인연금 판매를 둘러싸고 금융기관간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94년 6월에도 개인연금보험의 자세한 내용을 만화로 풀이한 홍보자료를 선보여 계약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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