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보경의 페어웨이벙커 탈출] (1)모래가 아니라 볼부터 맞힌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페어웨이 벙커샷은 아마추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샷 가운데 하나다. 클럽헤드가 모래 속에 박혀 볼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거나 토핑이 되어 탈출에 실패하는 등 미스샷이 나오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는 거리와 벙커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클럽을 선택하고 모래 표면에서 볼만 깨끗하게 쳐내는 샷을 구사해야 한다. 이번 시즌 두산매치플레이 우승자 김보경(22?던롭스릭슨)은 “그린까지 거리가 먼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볼을 먼저 맞히는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볼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다면 그린까지 100야드 이상의 거리가 남게 된다. 볼을 멀리까지 쳐내는 벙커샷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핀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그린 주변 벙커에서는 볼 뒤의 모래를 먼저 쳐서 그 폭발력을 통해 볼을 띄우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그린에서 먼 페어웨이 벙커라면 모래가 아닌 볼을 먼저 맞히는 샷으로 볼을 멀리 보내야 한다. 우선 볼이 벙커의 턱을 건드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로프트를 가진 클럽을 선택한다. 벙커의 턱이 높지 않고 라이가 좋다면 아이언을, 턱이 있는 편이라면 웨지나 9번 아이언을 선택한다. 중요한 것은 페어웨이 상황일 때보다 한두 클럽 길게 선택하는 것이다. 볼을 깨끗하게 쳐내기 위해서는 정확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하체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특히 벙커에서는 하체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우선 안정적인 스탠스를 위해 발바닥을 모래에 묻는다. 그리고 발바닥과 벙커 표면의 높이를 살펴 그 차이만큼 클럽을 내려 잡는다. 클럽을 약간 짧게 잡으면 샷을 컨트롤하기도 쉬워진다. 임팩트 시에는 클럽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볼의 중앙을 직접 가격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볼이 거리의 손실 없이 그린까지 날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샷은 볼에 스핀을 걸어 그린에서도 잘 멈춘다. 페어웨이와 같은 방법으로 치게 되면 볼의 뒷부분을 맞히기 때문에 뒤땅이 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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