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내가본 이근영위원장] 금융개혁 사령탑 적합한 인물

온화하고 뚝심도 있는 원칙론자우리 고시 6회 동기생들은 이근영 위원장을 인자한 형님으로 생각한다. 동기생들보다 나이가 많으면서 항상 웃는 표정에 속이 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온화하면서도 속으로는 뚝심이 있고 원칙을 지키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개혁의 사령탑으로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위원장은 성실하고 꼼꼼하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그 동안 여러 가지 책임있는 자리에서 많은 업적과 경륜을 쌓아왔다. 국세청 조사국장시절부터 산업은행 총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경제에 어려운 과제가 생겼을 때 이 위원장은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결사의 역할을 자임해 왔다. 그러면서도 청렴성을 잃지 않았고 자기의 수고를 남의 공로로 돌리는 겸손함을 겸비하였기 때문에 부하들로부터 존경을 받았고 동료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지 않았던 사람이다. 정통 관료출신이면서도 사고가 유연하고 개방적인 것도 이 위원장의 독특한 장점이다. 우리 금융개혁이 관치의 유산을 청산하고 자율과 책임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그의 성품이 큰 업적을 남길 것으로 확신한다.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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