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너스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이 임직원 300여명에게 내년 3월 총 18억5,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임직원 300여명은 5년 전 체결한 성과급 계약의 만기가 내년 3월 돌아옴에 따라 성과급을 주식으로 받아 현금화 할 경우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인당 평균 600만달러(약 70억원)에 달하는 액수로 그야말로'대박'이 터진 격이다. 그러나 은행 측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이들이 타갈 성과금은 2005년 수령한 보너스의 5분의 1에서 2분의 1로 줄어든 액수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은행이 장기 고용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5년 뒤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고용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하더라도 해당 임직원들이 타갈 성과급 규모는 모두 약 50억 달러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