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닝쇼크 숨긴 코스닥사 '된서리'

시장 신뢰도 잃고… 주가도 떨어지고…<br>토필드등 가이던스-실제 실적 차이 커<br>전문가 "당분간 주가회복 쉽지 않을것"


어닝쇼크 숨긴 코스닥사 '된서리' 시장 신뢰도 잃고… 주가도 떨어지고…토필드등 가이던스-실제 실적 차이 커전문가 "당분간 주가회복 쉽지 않을것"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실적시즌에 앞서 기업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와 실제 실적과의 차이가 지나치게 큰 일부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시장에서의 신뢰도 상실로 당분간 주가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코스닥시장에서 첫번째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종목은 셋톱박스업체 토필드다. 지난 7월 초 증권사들은 토필드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10일 회사 측이 내놓은 2ㆍ4분기 실적은 하향 조정한 전망치마저 크게 밑돌았다. 이 때문에 주가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고 현재 주가는 연초의 30%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백종석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토필드의 실적 발표 후 보수적인 접근을 주문하면서 "회사가 제시하는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21일 2ㆍ4분기 실적을 공개한 주성엔지니어링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2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실적 실망감에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13.55% 급락한 데 이어 22일에도 2.97% 하락하며 1만1,450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테마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지난해 10월 주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침체로 관련 장비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당초 추정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났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9,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특히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집행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는 등 예측 가능했던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시장의 신뢰감을 잃었다"며 "실적ㆍ주가 모두 바닥권이라고 판단되지만 신뢰가 회복돼야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급등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모두투어의 경우 연초 주가의 30% 수준으로 급락했다가 최근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하락세에서 겨우 벗어났다. 2ㆍ4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포스데이타의 주가는 6,300원선까지 밀려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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