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반도체·가전·해운·조선·철강/증시 부상

◎저금리로 자금유입/저성장시대 경기주도/증권계 향후 수혜주 전망국내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증권주와 수출경쟁력이 높은 반도체, 가전, 해운, 조선, 철강 등이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에 불과하고 경제성장률도 5­6%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금리수준이 10%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국내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증설이 줄어들고 여유 자금이 주식, 채권, 단기금융시장등으로 유입될 경우 증권주의 수혜폭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하락으로 증권사들은 ▲주가상승과 수수료수입증가 ▲차입비용 절감 ▲채권매매익 발생 ▲주식평가손 축소 또는 매매익등의 발생으로 올해에만 4천6백50억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한화증권은 전망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적자규모는 5천5백억원이었다. 올들어 월평균 주식거래량은 9억주에 달하며 5월 평균거래량은 10억주를 넘어섰다. 이에따라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은 5월 한달간 1천6백억원에 달하며 금리도 11%대로 떨어져 차입비용만 4백50억원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채권에서도 6백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주시평가손을 1백% 반영했던 동양증권, 동원증권, 장은증권, 신한증권, 삼성증권등의 수지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저성장시대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철강업종들도 국내 경기와 관계없이 세계 경기흐름에 맞춰 98년까지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3사, 가전부문의 대우전자, 해운부문의 현대상선, 조선부문의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철강부문의 포항제철등이 저성장시대의 수혜종목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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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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