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당뇨치료제 수출 'LG생명과학 3일째 올라'

"약가 규제 리스크서도 안전"

LG생명과학 주가가 당뇨치료제의 해외 수출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은 13일 0.78% 오른 6만4,700원에 끝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억원, 6억원씩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6억원어치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상승 배경은 자체개발 중인 당뇨치료제 '제미글립틴'의 중국 상용화와 관련해 400만달러를 받고 현지 업체와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중국뿐만 아니라 남미ㆍ인도ㆍ러시아 등에도 '제미글립틴'의 수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LG생명과학의 실적개선을 점치며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미글립틴은 당뇨병 치료제 중 유망한 계열의 약물이고 개발 단계가 임상3상으로 상업화 시점이 멀지 않았다"며 "다양한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어 추가적인 기술 수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생명과학이 약가 규제 이슈에서 한발 비껴서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 피부성형 등 비급여 신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진단 시약 분야에서도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며 "전체 매출 중 비급여 제품 매출 비중이 10%가량을 나타내기 때문에 규제 리스크 노출에서도 안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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