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탓에 러시아가 지난 15일부터 연말까지 곡물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 조치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역내 곡물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곡물 금수 조치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위 대변인은 역내에서 연간 3억t의 곡물이 생산되며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물량은 100만t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러한 수치를 봤을 때 (러시아의 곡물 금수) 조치는 유럽 곡물시장에 최소한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EU에서 곡물 재고와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되는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